요즘은 한 집에 차에 2~3대가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과 관련된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차량 유지비 중에 가장 많인 비용을 차지하는 것이 비용이 바로 주유비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적은 연료로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을까? 이번 편에서는 자동차 연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계획적인 운전
연비가 높은 차량 구매
제일 간단한 방법은 연비가 좋은 차량을 구매하는 방법이다.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에 따라서 같은 차라도 연비가 달라질 수 있으나, 기본적인 차량의 연비도 무시할 수 없다. 차량 구매 시 엔진 성능, 경제성, 유지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는 1등급에서 5등급까지 공인연비 측정 결과에 따라 구분되는데, 경차의 경우 1등급의 차량은 5등급의 차량에 비해 40% 가량 연료효율이 높다. 차량을 단순 과시용으로 생각해서 대형차를 구매할 경우 연비도 낮을 뿐만 아니라 그만큼 환경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게 된다는 점을 유의하자.
효율적인 운행을 위한 운행코스를 미리 알아보자
모르는 길이라면 차량 운행시 미리 인터넷 지도를 통해 차량 운행 경로를 한번 훑어보고 가는 것이 좋다.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내받을 수 도 있지만, 큰길 위주의 안내로 인해 돌아가는 안내를 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목적지에 대한 운행 경로, 목적지 주변의 도로 상황, 주차장 등을 미리 검색해서 알고 가면 헤매지 않고 도착할 수 있어 운행시간도 단축하게 된다. 또한 요철이 심한 험한 길이나 자동차 정체가 예상되는 곳은 되도록 피해서 가는 것이 연료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차계부를 작성하자
요즘에는 차계부 관련된 앱이 다양하게 나와있다. 그 중에 마음에 드는 앱 하나를 설치하여 사용해보자. 주유량과 주행거리 등을 기록하여 연비를 점검하면 연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점점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차량 전반에 대한 관리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 관리에 대해 한눈에 알 수 있어, 제때 소모품 등을 교환하여 최적의 상태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동차 무게를 가볍게 하자
자동차 무게가 무거워질수록 연료소모는 증가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는 꼭 필요한 물건들만 싣고 다니는 것이 좋다. 자동차 트렁크에 각종 짐을 싣고 다니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자동차 무게를 무겁게 하여 연료를 낭비하는 요소가 되므로, 간단한 청소도구, 안전과 관련된 장비 등 꼭 필요한 것들만 적재하는 것이 좋다.
같은 이치로 차량 무게를 높이는 과도한 튜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튜닝에 들어간 부품들로 인해 차량의 무게가 무거워지는 경우 차량 연비를 낮추는 결과를 낮게 된다.
가까운 거리는 걷고,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하자.
직접적으로 자동차 연비를 높이는 방법은 아니지만, 궁극적으로는 주유비 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끼게 되는 행동이다. 요즘은 자동차를 탄 만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조건 및 보험상품도 많이 있으며, 자동차 요일제 등에 참여하게 되면 자동차세 할인, 공영주차장 요금할인 등 각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올바른 운전습관
급출발, 급제동을 삼가자
급이 들어가는 급출발, 급제동은 연료를 낭비하는 주범입니다. 가속페달은 소모되는 연료의 양에 직접 관계되며, 급하게 가속 및 감속하게 되면 불필요한 연료를 소모하게 되는 것이다. 항상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차량 운행시 마음에 여유를 갖고 운전하는 것이, 자동차 연비를 높이고 안전 운행하는 지름길이다.
관성 주행을 최대한 활용하자
자동차마다 다르지만 엔진 회전수 rpm이 1500이상인 상태에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연료 분사가 정지되게 된다. 이를 퓨얼 컷 오프 구역이라고 하는데, 멀리 신호가 걸려있는 경우 적당한 거리에서 가속페달을 밟지 않으면 연료 소모 없이 공짜로 운행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참고로 rpm이 떨어지면 연료 분사가 다시 시작된다고 한다.
경제속도를 유지하자
자동차의 연료소모와 속도에는 최적의 조건이 있는데, 천천히 달린다고 연료를 적게 쓰는 것도 아니며, 빨리 달린다고 연료를 많이 쓰는 것이 아니다. 연료를 가장 적게 소모하는 속도인 경제속도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보통 rpm 2천 정도의 속도라고 보면 된다. 차량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60~70km라고 생각하면 쉽다.
공기저항을 줄이자
여름철 창문을 여는것이 좋을까? 아니면 에어컨을 켜는 것이 좋을까? 정답은 상황마다 다르다. 천천히 주행할 경우에는 차량에 저항이 크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창문을 열고 운행하는 것이 연비에 좋지만, 고속주행의 겨우 차에 저항이 무시하지 못할 만큼의 저항이 발생하므로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는 것이 연비효율이나 안전상의 측면에서도 더 바람직하다. 같은 이유로 차에 여러 악세사리를 부착하여 차의 공기저항을 높이는 일은 삼가도록 하자.
정속 주행을 하자
앞서 얘기한것처럼 차량의 주행속도는 연료 소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도로 상황 및 기타 여건이 허용하는 한 연료가 적게 소모되는 경제속도로 정속 주행을 하는 것이 좋다. 가속페달을 떼었다가 밟았다가 하는 것보다는 앞차와의 간격을 어느 정도 유지하여, 급격한 속도 변화를 피하고, 가속페달을 일정하게 밟아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연비를 높이는 방법이다.
공회전을 줄이자
공회전은 쉽게말하면 차량이 운행되지 않는 상태에서 엔진이 계속 작동되는 상태를 말한다. 잠시 정차하는 경우, 신호 대기 중이나 차량 출발 시 예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장시간 정차하는 경우에는 엔진을 끄는 것이 좋다. 출발 시 예열을 할 경우에도 장시간 예열을 할 필요는 없다. 요즘 출시된 차량은 30초 정도면 된다고 말한다. 출발하고 처음은 가속페달을 밟지 않거나, 약하게 밟은 상태로 주행을 하면서 예열을 하는 것이 공회전을 줄이고, 차에 무리도 가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연비를 높이는 차량관리
엔진오일 관리
교환주기에 맞춰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것은 엔진 성능의 향상과 수명을 연장시키는 기능을 한다.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넘을 경우 엔진오일의 점도가 증가하여 엔진 내부 마찰력 증대로 인해 엔진의 부하가 커져 연비에 나쁜 영향을 준다. 엔진오일 교환은 차량 운행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년이나 1만 km 주행 시 교환해주면 된다. 보통 엔진오일 교환 시 연료필터와 에어클리너를 같이 교환해 주는 것이 차량관리 및 연비를 높이는 측면에서 좋다. 엔진오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적정한 타이어 공기압 유지
제조사 차량 메뉴얼이나 운전석 문쪽 하단을 보면 해당 차량의 적정 타이어 공기압이 표시되어 있다. 이를 확인하여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선으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타이어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공기압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게 되면, 접촉면적이 증가하게 됨에 따라 차량 연비가 낮아지게 되고, 타이어 전체적으로 마찰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편마모가 발생하며, 심할 경우에는 타이어가 파손될 수 있다. 적정 공기압 10% 부족시 연비 1%가 감소한다고 한다. 반대로 타이어 공기압이 높을 경우 접촉면적이 적어져 제동거리가 늘어나게 되며, 승차감이 나빠지게 된다.
타이어 공기압은 규정에 맞게 공기를 주입하였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공기압이 낮아지게 되는데, 보통 1개월에 1 psi정도가 낮아진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여 규정 공기압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으며, 이는 차량 연비뿐만 아니라 타이어 수명을 늘리는 좋은 차량관리 습관이다. 타이어 관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자.
휠 얼라이먼트
바퀴가 바르게 정렬되지 않으면, 고속주행시 안전성이 떨어지게 되며, 타이어 편마모 등으로 구름 저항이 증가하여 차량 연비가 떨어지게 된다. 휠 얼라이먼트 0.5인치 이상 맞지 않을 경우 최대 10%까지 연비가 저하된다. 특히 앞바퀴는 자동차의 조향을 담당하기 때문에 더욱 바퀴의 정렬 상태가 중요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인 타이어 위치교환과 타이어 이상 마모 현상 발생 시 바퀴의 정렬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좋다.
그 밖에도 오랜 사용으로 기능이 떨어져 제때 교환하지 않으면 차량 연비에 영향을 끼치는 부품들이 많이 있지만, 전문적인 차량 정비 지식이 없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정비소를 통해 꼼꼼하게 점검하고 차량관리에 신경을 써 주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자동차 연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리나라에서 소비하는 석유 중 1/3 이상이 운송수단에 사용된다고 한다. 특히 자가용 운전자들이 사용하는 승용차에 들어가는 석유가 대부분인데, 요즘 유가추이를 살펴보니 13주 연속으로 기름값이 상승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흐름 속에 개인들에게는 부담될 수 있는 부분이다. 위에서 언급한 자동차 연비 높이는 방법을 완벽하게 다 지킬 수는 없겠지만, 몇 가지만이라도 신경 써서 차량 운행을 한다면 주유비를 절감하고 대기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