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는 자동차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다. 배터리가 대전류를 공급해 스타터 모터를 돌려주기 때문에 엔진을 가동할 수 있다. 또 엔진이 회전하는 중에 알터네이터(발전기)가 만들어내는 전기량 이상으로 전자 장비가 작동하더라도 배터리가 저장해놓은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동차는 아무 문제없이 주행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 배터리 구조
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납축전지이다. 플러스 극판에는 이산화납, 마이너스 극판에는 순납이 각각 그리드라고 부르는 격자에 반죽 형태로 발라져 있다. 극판과 극판의 접촉을 방지하는 격리판과 페이스트(반죽 형태의 전해질)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글라스 매트를 배치하고 황산 전해액에 담근 구조다.
배터리 케이스 내부는 6개의 전해조가 독립되어 있다. 각 전해조에서 발생하는 전압은 배터리의 비중이 1.280일때 2.13 볼트로, 배터리 전체로는 12.78 볼트의 전압을 만든다.
배터리가 충·방전을 할 때의 화학 작용은 아래 그림과 같은데, 방전이 진행되면 물이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의 충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전해액의 비중을 측정하는 이유는 충·방전에 따라 배터리 안에서 이런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1990녀대 이후부터는 관리 편의성을 중시한 캡리스 구조의 배터리가 많이 등장했고, 비중 측정뿐만 아니라 전해액의 보충도 필요 없게 1회용 방식을 채택하거나 긴 수명을 가진 배터리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충전이 진행되어 용량을 가득 채울 만큼 전기가 쌓이면 배터리에서는 수소 가스가 대량으로 발생하므로 불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취급상의 주의점이다. 플러스 극판의 이산화납과 마이너스 극판의 순납 모두 충·방전을 반복하면 서서히 화학반응이 일어나지 않게 되어 배터리의 용량이 저하된다.
이런 일반적인 액체식 배터리와 달리 전해액을 매트에 흡착시키고 윗면의 플러그 캡과 공기구멍을 완전히 없앤 이른바 드라이 배터리도 있다. 액체식과는 달리 가로 방향으로 탑재해도 액체가 샐 우려가 없어 하이엔드 오디오를 장착할 때 이용한다. 경주용 자동차에서도 충돌에 의한 전해액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한때 주목받기도 했으나, 높은 가격으로 특수한 목적에만 사용하는 게 대부분이다.
자동차 배터리 방전
배터리 방전 원인
요즘은 차량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실내 용품들이 많이지면서 배터리 방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계속 켜 두는 블랙박스의 경우가 해당된다. 또한 주차한 후에 차의 라이트나 실내등을 실수로 켜놓고 장시간 동안 끄지 않아 방전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전기 장치 의외에도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발전기(알터네이터)라는 부품이 이상이 있어 정상 작동되지 않을 경우에도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다. 요즘같이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배터리의 안의 화학반응이 더디게 일어나 배터리 방전이 평소보다 자주 일어나게 된다.
배터리 방전시 대처
배터리가 한번 방전되었다고 해서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는 없다. 다만 오래되어 성능이 떨어진 배터리는 교체해야 된다. 방전된 배터리는 바로 충전을 하면 일정 부분 성능과 수명이 유지된다. 하지만 방전된 배터리를 오래 방치하면, 배터리 충전도 어렵고 배터리의 수명과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배터리 방전으로 인해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배터리 점프이다. 이는 다른 차의 배터리에 연결하여 시동을 거는 방법이다. 물론 편하게 보험회사를 불러 기다리는 방법이 있지만, 점프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차량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 방전된 차의 +단자에 빨간색 집게를 먼저 연결한 후, 다른 차의 +단자에 빨간색 집게를 연결한다.
2. 다른 차 - 단자에 검은색 집게 연결한 후, 방전된 차의 -에 검은색 집게를 연결한다.
3. 이 상태에서 방전된 차의 시동을 건다. 시동이 걸리면 최소한 30분 이상 엔진을 가동하여 배터리를 충전한다.
배터리 점프를 통해 시동을 건 경우에는 보통 1~2시간 정도 주행하여, 배터리를 충분히 충전하는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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